천자문 순서와 함께 외우기방법 제대로 알려드립니다. 천자문은 말그대로 1000자인데요. 4개의 글자로 총 250구절로 이루어져 있어 순서를 알면 손쉽게 외울 수 있습니다. 바로 아래에서 알아보시죠!
[목차]
1. 천자문 뜻: 왜 지금 외워야 할까요?
1) 천자문의 역사와 탄생 배경
천자문(千字文)은 총 1,000개의 한자로 구성된 운문 형식의 글로,
중국 남북조 시대 양나라의 주흥사(周興嗣)가 창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
초기 목적은 어린이에게 한자를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교육용 교재로,
각 글자가 중복 없이 한 번씩만 등장하는 구조를 갖고 있어 기초 문자 학습에 매우 효율적입니다.

특히 음률(韻律)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,
읽고 외우는 데 유리하며 한자 문화권 전체에 널리 영향을 끼친 고전 텍스트입니다.
한국에서는 고려·조선 시대를 거치며
서당 교육의 필수 교재로 사용되어,
유교 경전 입문서로 자리 잡았습니다.
2) 천자문 학습이 주는 놀라운 효과

- 어휘력 강화
한자를 개별적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 학습하기 때문에, 단어의 조합 능력과 의미 파악력이 동시에 향상됩니다. - 한자 이해도 상승
유사한 구조, 의미 계열별로 한자가 배열되어 있어,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암기를 통해 한자의 의미와 구성 원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. - 고전 지식의 기초 마련
천자문은 단순한 한자 암기책이 아니라, 역사·윤리·자연·철학 등을 함축한 고전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, 이후 논어, 맹자 같은 고전 학습의 기초가 됩니다. - 집중력과 암기력 훈련
운율이 있는 문장을 반복적으로 암송함으로써 집중력과 단기·장기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.
3) 어떤 분들이 천자문을 외우면 좋을까요?
- 초등~중학생 한자 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분
- 고전 문학과 유학에 관심 있는 성인 학습자
- 한문 시험, 공무원 국어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
- 한자 쓰기, 독해력을 동시에 키우고 싶은 학습자
특히 어린 시절에 외워두면 이후의 학습 효과가 배가되며,
성인도 자기계발이나 자녀 교육 목적으로 학습하면 유익합니다.
2. 천자문 표 (한눈에 보기, 참고용)

3. 천자문 순서, 천자문 외우기
천자문은 총 250구절, 즉 4자씩 끊어 읽는 문장 250개로 구성됩니다.
각 문장은 독립적인 의미를 가지며, 운율에 맞춰 외우기 좋도록 배열돼 있습니다.
이제 핵심인 천자문 외우는 방법과 해석, 순서를 파트별로 나누어 정리하겠습니다.
천자문(千字文) 구절 풀이
- 天地玄黃 宇宙洪荒 (천지현황 우주홍황)
- 하늘은 검고 땅은 누르며, 우주는 넓고 거칠다.
- 日月盈昃 辰宿列張 (일월영측 진숙열장)
- 해와 달이 차고 기울며, 별들은 넓게 퍼져 있다.
- 寒來暑往 秋收冬藏 (한래서왕 추수동장)
- 찬 것이 오면 더운 것이 가고, 가을에 수확하며 겨울에 저장한다.
- 閏餘成歲 律呂調陽 (윤여성세 율려조양)
- 윤달이 남아 해를 이루고, 율려가 양의 가락을 이룬다.
- 雲騰致雨 露結為霜 (운등치우 노결위상)
- 구름이 올라가 비가 되며, 이슬이 맺혀 서리가 내린다.
- 金生麗水 玉出崑岡 (금생려수 옥출곤강)
- 금은 여수에서 나고 옥은 곤강에서 난다.
- 劍號巨闕 珠稱夜光 (검호거궐 주칭야광)
- 칼은 거궐이 유명하고, 구슬은 야광주가 칭송받는다.
- 果珍李柰 菜重芥薑 (과진리내 채중개강)
- 과일 중엔 자두와 능금이요, 채소 중엔 겨자와 생강이라.
- 海鹹河淡 鱗潛羽翔 (해함하담 인잠우상)
- 바다는 짜고 강은 맑으며, 비늘 있는 것은 (물에) 잠겨있고 깃털 있는 것은 (하늘을) 난다.
- 龍師火帝 鳥官人皇 (용사화제 조관인황)
- (복희는) 용으로, (염제 신농은) 불로 벼슬 이름을 지었고, (소호는) 새 이름으로 짓고, 황제는 사람의 문화를 열었다.
- 始制文字 乃服衣裳 (시제문자 내복의상)
- (복희씨의 신하 창힐이) 비로소 처음 문자를 만들고, (황제가) 윗옷과 치마를 정했다.
- 推位讓國 有虞陶唐 (추위양국 유우도당)
- 자리에서 물러나 나라를 사양한 자는 유우와 도당이다.
- 弔民伐罪 周發殷湯 (조민벌죄 주발은탕)
- 백성을 위로하고 죄를 벌함은 주나라 무왕과 은나라 탕왕이라.
- 坐朝問道 垂拱平章 (좌조문도 수공평장)
- 조정에 앉아 도를 물으니, 옷자락을 늘어뜨리고 팔짱만 끼고 있어도 밝게 다스려진다.
- 愛育黎首 臣伏戎羌 (애육려수 신복융강)
- 백성을 친자식처럼 아껴 기르면, 모든 오랑캐들도 신하가 되어 엎드린다.
- 遐邇壹體 率賓歸王 (하이일체 솔빈귀왕)
- 멀고 가까운 데가 다 한 몸이 되어, 왕에게 모인다.
- 鳴鳳在樹 白駒食場 (명봉재수 백구식장)
- 우는 봉황새는 나무 위에 있고 흰 망아지는 마당에서 풀을 뜯는다.
- 化被草木 賴及萬方 (화피초목 뇌급만방)
- 덕화가 풀, 나무에까지 미치고, 힘입음이 온 누리에 미친다.
- 蓋此身髮 四大五常 (개차신발 사대오상)
- 무릇 이 몸과 터럭은, 네 가지 큰 것과 다섯 가지 떳떳함으로 이루어졌다.
- 恭惟鞠養 豈敢毁傷 (공유국양 기감훼상)
- 길러 주심을 생각하면, 어찌 감히 헐고 다치게 할 수 있을까!
- 女慕貞烈 男效才良 (여모정렬 남효재량)
- 계집은 곧고 굳음을 사모하고 사내는 재주와 어짊을 본받아야 한다.
- 知過必改 得能莫忘 (지과필개 득능막망)
- 허물을 알았으면 반드시 고쳐야 하고, 할 수 있게 된 다음에는 잊지 말아야 한다.
- 罔談彼短 靡恃己長 (망담피단 미시기장)
- 남의 모자란 점을 말하지 말고, 나의 좋은 점을 믿지 말라.
- 信使可覆 器欲難量 (신사가복 기욕난량)
- 언약은 지킬 수 있게 하고, 기량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진하라.
- 墨悲絲染 詩讚羔羊 (묵비사염 시찬고양)
- 묵자는 흰 실이 검게 물든 것을 슬퍼하였고, 시경에서는 고양편이 찬미되었다.
- 景行維賢 克念作聖 (경행유현 극념작성)
- 큰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어진 사람이 되니, 자잘한 생각을 이겨 나간다면 성인이 될 수 있다.
- 德建名立 形端表正 (덕건명립 형단표정)
- 덕이 세워지면 이름이 서게 되고, 몸매가 깔끔해야 겉모습이 똑바르게 된다.
- 空谷傳聲 虛堂習聽 (공곡전성 허당습청)
- 텅 빈 골짜기에서도 소리는 전해지듯, 빈 대청에는 들림이 겹쳐지듯 한다.
- 禍因惡積 福緣善慶 (화인악적 복연선경)
- 언짢은 일은 못된 짓을 쌓는 데서 말미암고, 복은 착한 일을 쌓은 경사로움에서 말미암는다.
- 尺璧非寶 寸陰是競 (척벽비보 촌음시경)
- 지름이 한 자나 되는 보옥도 시간에 비하면 보배라고 할 수 없다.
- 資父事君 曰嚴與敬 (자부사군 왈엄여경)
- 어버이 섬기는 것을 바탕 삼아 임금 섬기는 것을, 엄격함과 우러름이라고 하니,
- 孝當竭力 忠則盡命 (효당갈력 충즉진명)
- 효도는 마땅히 그 힘을 다해야 하고, 충성은 목숨을 다해야만 한다.
- 臨深履薄 夙興溫凊 (임심리박 숙흥온청)
- 깊은 곳에 임하듯 하고 얇은 얼음을 밟듯이 조심해야 하며, 일찍 일어나서 부모님 침구를 따뜻하게/시원하게 해드려야 한다.
- 似蘭斯馨 如松之盛 (사란사형 여송지성)
- 군자의 지조는 난초 향기와 비슷하고, 소나무가 무성함과 같다.
- 川流不息 淵澄取映 (천류불식 연징취영)
- 냇물이 흘러 쉬지 않음이여, 못물이 맑아 그림자를 잡도다.
- 容止若思 言辭安定 (용지약사 언사안정)
- 매무새와 몸가짐을 마치 생각하는 듯하고, 말은 조용하고 올바르게 해야 한다.
- 篤初誠美 慎終宜令 (독초성미 신종의령)
- 시작을 돈독하게 함은 참으로 아름다우나, 끝마무리를 온전히 해야 마땅하다.
- 榮業所基 籍甚無竟 (영업소기 적심무경)
- 영광된 사업에는 기인하는 바가 있게 마련이고, 세상에 떠들썩하게 퍼져 끝이 없을 것이다.
- 學優登仕 攝職從政 (학우등사 섭직종정)
- 배운 것이 넉넉하면 벼슬에 오를 수 있고, 자리를 잡아 정사에 몸담는다.
- 存以甘棠 去而益詠 (존이감당 거이익영)
- 이 팥배나무를 남겨두라, 떠난 뒤 더욱 기려서 읊는다니.
- 樂殊貴賤 禮別尊卑 (악수귀천 예별존비)
- 음악은 신분의 높고 낮음에 따라 다르고, 예도는 윗사람과 아랫사람을 가린다.
- 上和下睦 夫唱婦隨 (상화하목 부창부수)
- 위에서 따사로워야 아래에서 화목하고, 지아비가 이끌면 지어미는 따른다.
- 外受傅訓 入奉母儀 (외수부훈 입봉모의)
- 밖에 나가서는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, 들어와서는 어진 어미의 몸가짐을 받는다.
- 諸姑伯叔 猶子比兒 (제고백숙 유자비아)
- 모든 고모와 큰아버지와 삼촌들은, 조카를 자기 자식처럼 여기고 친자식처럼 대해야 한다.
- 孔懷兄弟 同氣連枝 (공회형제 동기련지)
- 깊이 형제를 그리워해야 하니, 같은 기운을 받아 이어진 가지와 같기 때문이다.
- 交友投分 切磨箴規 (교우투분 절마잠규)
- 벗을 사귀는 데에는 정분을 함께 나눠야 하고, 서로 깎고 갈며 바른말로 잡도리해야 한다.
- 仁慈隱惻 造次弗離 (인자은측 조차불리)
- 어질고 사랑하며 안쓰럽게 여기는 마음은, 잠깐이라도 떠나보내서는 안 된다.
- 節義廉退 顛沛匪虧 (절의렴퇴 전패비휴)
- 절개와 의리와 청렴과 물러남은 엎어지고 자빠지는 순간에도 이지러져서는 안 된다.
- 性靜情逸 心動神疲 (성정정일 심동신피)
- 마음 바탕이 고요하면 느낌이 푸근하고, 마음이 흔들리면 정신이 고달파진다.
- 守眞志滿 逐物意移 (수진지만 축물의이)
- 믿는 마음을 지키면 뜻이 가득해지고, 물욕을 좇아가면 생각 또한 이리저리 움직이게 된다.
- 堅持雅操 好爵自縻 (견지아조 호작자미)
- 바른 지조를 굳게 가지면, 좋은 벼슬이 스스로 걸려든다.
- 都邑華夏 東西二京 (도읍화하 동서이경)
- 중국의 서울은 동경과 서경의 둘로 되었으니
- 背邙面洛 浮渭據涇 (배망면락 부위거경)
- (낙양은) 북망산을 등 뒤로 하여 낙수를 바라보고 있으며, (장안은) 위수를 위로 띄우고 경수를 움켜쥐고 있다.
- 宮殿盤鬱 樓觀飛驚 (궁전반울 누관비경)
- 궁궐과 전각은 굽이굽이 들어차 있고, 다락과 관대는 새가 날고 말이 솟구치는 듯하다.
- 圖寫禽獸 畫綵仙靈 (도사금수 화채선령)
- 온갖 날짐승과 길짐승을 그림으로 그렸고, 신선과 신령스러운 것들을 색칠해서 그렸다.
- 丙舍傍啓 甲帳對楹 (병사방계 갑장대영)
- 신하들이 머무는 집은 양옆으로 나란히 열려 있고, 눈부신 가림막은 두 기둥 사이에 드리워 있다.
- 肆筵設席 鼓瑟吹笙 (사연설석 고슬취생)
- 홑자리와 겹자리를 깔고서, 비파를 뜯고 생황을 분다.
- 陞階納陛 弁轉疑星 (승계납폐 변전의성)
- 섬돌을 올라 궁전에 들어가니, 고깔 움직이는 것이 별인 듯 어리둥절하다.
- 右通廣內 左達承明 (우통광내 좌달승명)
- 오른쪽은 광내전으로 통하고, 왼쪽은 승명려에 닿는다.
- 旣集墳典 亦聚群英 (기집분전 역취군영)
- 이미 삼분, 오전 같은 책을 모으고, 또한 뭇 뛰어난 사람들도 모았다.
- 杜稿鍾隸 漆書壁經 (두고종예 칠서벽경)
- 두조의 초서와 종요의 예서가 있고, 옻칠로 쓴 벽 속의 경전이 있다.
- 府羅將相 路俠槐卿 (부라장상 노협괴경)
- 관부에는 장수와 정승들이 벌여 있고, 길은 공경의 집들을 끼고 있다.
- 戶封八縣 家給千兵 (호봉팔현 가급천병)
- 여덟 고을을 식읍으로 하고, 그 가문에는 숱한 군사들을 주었다.
- 高冠陪輦 驅轂振纓 (고관배련 구곡진영)
- 높은 갓 쓴 이들이 황제의 수레를 모시니, 말을 몰아 바퀴를 굴릴 때마다 끈과 술이 휘날리며,
- 世祿侈富 車駕肥輕 (세록치부 거가비경)
- 대대로 녹을 받아 부유해지니, 말은 살찌고 수레는 가볍다.
- 策功茂實 勒碑刻銘 (책공무실 늑비각명)
- 공을 금매겨 옹골참에 힘쓰게 하여, 비에 새기어 명문으로 파 놓는다.
- 磻溪伊尹 佐時阿衡 (반계이윤 좌시아형)
- 반계(강태공)와 이윤은 때를 도왔고, 천하를 바로잡기 위하여 기댄 사람이며,
- 奄宅曲阜 微旦孰營 (엄택곡부 미단숙영)
- 곡부를 어루만져 가라앉히니, 단이 아니면 누가 다스릴 수 있었겠는가.
- 桓公匡合 濟弱扶傾 (환공광합 제약부경)
- 제환공은 천하를 바로잡고 끌어모아, 약한 자를 건지고 기우는 자를 붙들어 주었다.
- 綺回漢惠 說感武丁 (기회한혜 열감무정)
- 기리계는 한나라 혜제를 돌아오게 하였고, 부열은 무정과 따라 느끼었다.
- 俊乂密勿 多士寔寧 (준예밀물 다사식녕)
- 재주와 덕이 뛰어난 사람들이 힘써 일하니, 대들보처럼 많은 인재들이 있어 참으로 푸근하다.
- 晋楚更覇 趙魏困橫 (진초경패 조위곤횡)
- 진(晉)과 초(楚)가 번갈아 패업을 이뤘고, 조(趙), 위(魏)는 연횡책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.
- 假途滅虢 踐土會盟 (가도멸괵 천토회맹)
- 길을 빌려 괵국을 멸하고 (진나라 문공이 제후를) 천토에 모아서 맹세했다.
- 何遵約法 韓弊煩刑 (하준약법 한폐번형)
- 소하는 간략한 법을 준수했고, 한비는 번잡한 형벌로 피폐케 했다.
- 起翦頗牧 用軍最精 (기전파목 용군최정)
- 백기, 왕전, 염파, 이목의 용병이 가장 정묘하였다.
- 宣威沙漠 馳譽丹靑 (선위사막 치예단청)
- 위엄을 사막에까지 펼치니, 그림으로 그려져 좋은 이름을 드날렸다.
- 九州禹跡 百郡秦幷 (구주우적 백군진병)
- 구주는 우임금의 자취요, 모든 군은 진나라 때 아우른 것이다.
- 嶽宗恒岱 禪主云亭 (악종항대 선주운정)
- 오악은 항산과 태산을 으뜸으로 하고, 선 제사는 운운산과 정정산에서 한다.
- 雁門紫塞 雞田赤城 (안문자새 계전적성)
- 안문과 자새, 계전과 적성이며,
- 昆池碣石 鉅野洞庭 (곤지갈석 거야동정)
- 곤지와 갈석, 거야와 동정은,
- 曠遠綿邈 巖岫杳冥 (광원면막 암수묘명)
- 드넓어 아스라이 멀고, 바위와 묏부리는 아득하게 깊다.
- 治本於農 務玆稼穡 (치본어농 무자가색)
- 다스림은 농사로서 밑바탕을 삼으니, 바로 이 심고 거두는 일에 힘쓰게 하여,
- 俶載南畝 我藝黍稷 (숙재남묘 아예서직)
- 비로소 남양의 밭에서 농작물을 배양하니, 나는 기장과 피를 심는 일에 열중한다.
- 稅熟貢新 勸賞黜陟 (세숙공신 권상출척)
- 익은 곡식에 세금을 매기고 햇것을 공물로 바치며, 타이르고 상 주고 내치고 올려 준다.
- 孟軻敦素 史魚秉直 (맹가돈소 사어병직)
- 맹자는 바탕을 두텁게 하였고, 사어는 올곧음을 굳게 지녔다.
- 庶幾中庸 勞謙謹勅 (서기중용 노겸근칙)
- 중용에 가까우려면, 부지런히 일하고 겸손하며 삼가고 잡도리해야 한다.
- 聆音察理 鑒貌辨色 (영음찰리 감모변색)
- 소리를 듣고 갈피를 살피며, 생김새를 보고 낌새를 가리어 안다.
- 貽厥嘉猷 勉其祗植 (이궐가유 면기지식)
- 그분에게 아름다운 얼개를 주고, 그것을 떠받들어 심기에 힘써라.
- 省躬譏誡 寵增抗極 (성궁기계 총증항극)
- 자기 몸을 살펴서 나무람이나 잡도리함이 있을까 조심하고, 임금의 고임이 더할수록 잘난 체하여 뽐내지 말아야 한다.
- 殆辱近恥 林皐幸卽 (태욕근치 임고행즉)
- 위태로움과 욕됨은 부끄러움이 가까우니, 숲이 우거진 시냇가 언덕으로 나아가야 한다.
- 兩疏見機 解組誰逼 (양소견기 해조수핍)
- 소광과 소수는 낌새를 알아차려, 벼슬을 내놓았으니 누가 다그칠 수 있으리오.
- 索居閑處 沉默寂寥 (색거한처 침묵적요)
- 홀로 떨어져 살고 한갓지게 머무니, 잠긴 듯 잠잠하고 고요하구나.
- 求古尋論 散慮逍遙 (구고심론 산려소요)
- 옛것과 생각을 나누었던 자취를 찾고, 걱정을 흩어 버리고 한가로이 노닌다.
- 欣奏累遣 戚謝歡招 (흔주루견 척사환초)
- 기쁜 일은 아뢰어지고 근심은 내쳐지며, 슬픔은 사라지고 즐거움이 손짓하여 부른다.
- 渠荷的歷 園莽抽條 (거하적력 원망추조)
- 도랑의 연꽃은 또렷이 빛나고, 동산에 잡풀은 죽죽 뻗어 우거졌으며,
- 枇杷晩翠 梧桐早凋 (비파만취 오동조조)
- 비파나무는 늦게까지 푸르고, 오동나무는 일찍 시든다.
- 陳根委翳 落葉飄颻 (진근위예 낙엽표요)
- 묵은 뿌리들은 말라 시들고, 떨어진 잎들은 바람에 흩날린다.
- 遊鵾獨運 凌摩絳霄 (유곤독운 능마강소)
- 곤어는 홀로 제 뜻대로 노닐다가, 하늘 테두리를 넘어 미끄러지듯 날아간다.
- 耽讀翫市 寓目囊箱 (탐독완시 우목낭상)
- 저잣거리 책방에서 글 읽기에 골똘하니, 눈길을 붙이기만 하면 그대로 주머니와 상자 속에 갈무리하는 것 같다.
- 易輶攸畏 屬耳垣牆 (이유유외 속이원장)
- 쉽고 가볍게 보이는 것은 두려워해야 할 바이니, 귀를 담장에 붙여놓았기 때문이다.
- 具膳餐飯 適口充腸 (구선손반 적구충장)
- 찬 갖춘 밥을 물 말아 먹고, 입에 맞게 창자를 채우는 것이니,
- 飽飫烹宰 饑厭糟糠 (포어팽재 기염조강)
- 배부르면 고기 음식이라도 먹기 싫고, 배고프면 술지게미나 겨도 달갑게 느껴진다.
- 親戚故舊 老少異糧 (친척고구 노소이량)
- 곁붙이와 옛 친구들을 대접할 때에는, 늙고 젊음에 따라 먹을 것을 달리해야 한다.
- 妾御績紡 侍巾帷房 (첩어적방 시건유방)
- 아내와 첩은 길쌈을 하고, 장막 친 안방에서 수건 들고 시중든다.
- 紈扇圓潔 銀燭煒煌 (환선원결 은촉휘황)
- 흰 비단으로 만든 부채는 둥글고 깨끗하며, 은빛 나는 촛불은 환하게 빛나고,
- 晝眠夕寐 藍筍象床 (주면석매 남순상상)
- 낮에는 졸고 밤에는 자니, 대나무 침상과 상아로 치레한 긴 걸상이다.
- 絃歌酒宴 接杯舉觴 (현가주연 접배거상)
- 거문고 타고 노래하며 술 마시는 잔치 마당에서는 얌전하게 잔을 주고 두 손으로 들어 올려 권하고,
- 矯手頓足 悅豫且康 (교수돈족 열예차강)
- 손을 굽혔다 펴고 발을 구르니, 기쁘고 즐거우며 걱정 없기 그지없다.
- 嫡後嗣續 祭祀蒸嘗 (적후사속 제사증상)
- 맏아들은 대를 이어, 조상께 증상 제사를 지내니,
- 稽顙再拜 悚懼恐惶 (계상재배 송구공황)
- 이마를 땅에 대어 거듭 절하되, 두렵고 두려워서 거듭 두려워해야 한다.
- 箋牒簡要 顧答審詳 (전첩간요 고답심상)
- 편지는 간결하게 간추려서 하고, 안부를 묻거나 답장할 때는 잘 살펴서 빈틈없이 해야 한다.
- 骸垢想浴 執熱願涼 (해구상욕 집열원량)
- 몸에 때가 끼면 목욕을 생각하고 뜨거운 것을 잡으면 시원한 것을 원한다.
- 驢騾犢特 駭躍超驤 (여라독특 해약초양)
- 나귀와 노새와 송아지가 놀라서 뛰고 달린다.
- 誅斬賊盜 捕獲叛亡 (주참적도 포획반망)
- 도적을 베며 배반하고 도망한 자를 사로잡는다.
- 布射僚丸 嵇琴阮嘯 (포사료환 혜금완소)
- 여포는 활을 잘 쐈고 웅의료는 탄환을 잘 가지고 놀았고 혜강은 거문고를 잘 타고 완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.
- 恬筆倫紙 鈞巧任釣 (염필륜지 균교임조)
- 몽염은 붓, 채륜은 종이를 만들었고 마균은 기교가 뛰어났으며 임공자는 낚싯대를 만들었다.
- 釋紛利俗 並皆佳妙 (석분리속 병개가묘)
- (위에 나온 기술들은) 어지러움을 풀고 세속을 이롭게 하니 아울러 모두 아름답고 신묘했다.
- 毛施淑姿 工嚬妍笑 (모시숙자 공빈연소)
- 모장과 서시는 생김새가 아름다운데, 찡그리는 모습도 교묘하고, 웃는 모습은 곱구나.
- 年矢每催 曦暉朗曜 (연시매최 희휘낭요)
- 해는 화살처럼 늘 재촉하고 햇빛은 밝고 빛난다.
- 璇璣懸斡 晦魄環照 (선기현알 회백환조)
- 선기옥형은 매달린 채로 돌고, 그믐이 되면 빛 없는 달이 둘레만 비출 뿐이다.
- 指薪修祐 永綏吉邵 (지신수우 영수길소)
- 복을 닦는 것은 손가락으로 장작을 지피는 것과 같으니, 오래도록 편안하여 상서로움이 높아지리라.
- 矩步引領 俯仰廊廟 (구보인령 부앙랑묘)
- 법도대로 걷고, 옷깃을 얌전하게 여미며 조정 일을 깊이 생각해서 치러 내야 하며,
- 束帶矜莊 徘徊瞻眺 (속대긍장 배회첨조)
- 옷을 갖춰 떳떳한 몸가짐을 하고,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한다.
- 孤陋寡聞 愚蒙等誚 (고루과문 우몽등초)
- 고루하고 배움이 적으면 어리석고 몽매한 자와 똑같이 꾸짖는다.
- 謂語助者 焉哉乎也 (위어조자 언재호야)
- 어조사라 일컫는 것은 ‘언, 재, 호, 야’이다.
천자문(千字文) 외우기 방법
이 다섯가지만 하면 위처럼 많은 천자문 금방 외울 수 있습니다.
- 작게 나눠 외우기
한 번에 너무 많은 글자를 외우려 하지 말고, 10~20자씩 쪼개서 단계별로 외워라. - 소리 내서 읽기
눈으로만 보지 말고 큰 소리로 읽어라. 소리 내면 기억이 훨씬 잘 된다. - 뜻과 연결하기
각 한자의 의미를 이해하며 외워라. 뜻을 아는 게 기억에 오래 남는다. - 반복해서 복습하기
한 번 외웠다고 끝내지 말고, 꾸준히 반복해야 머릿속에 단단히 자리 잡는다. - 자신만의 멜로디 만들기
천자문을 노래하듯 외우면 더 재미있고 쉽게 기억할 수 있다.